‘UFC 데뷔 동기’ 폴 펠더 vs 댄 후커, 라이트급 대권 경쟁 뛰어들 주인공은?

[동아닷컴]

종합격투기 UFC 데뷔 동기인 폴 펠더와 댄 후커가 UFC Fight Night 168(이하 UFN168)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

오는 23일(일) 열리는 UFN168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UFN 168은 지난 2014, 2017년에 이어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세 번째 UFC 대회로 라이트급 랭킹 6위와 7위인 폴 펠더와 댄 후커가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한다.

UFC 라이트급 폴 펠더(17-4, 미국)와 댄 후커(20-8, 뉴질랜드)는 2014년 UFC에 함께 데뷔한 동기로 비슷한 점이 많다. 각각 랭킹 6, 7위에 나란히 올라있고, 두 선수 모두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인이벤트 무대에 오른다. 또한, ‘Top 5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승부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폴 펠더는 강력한 펀치나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터프한 파이팅 스타일을 지녔다. 작년 동 체급 최장신 제임스 빅(13-5, 미국)과의 경기에서 약 12cm의 신장 차이를 극복하고 날카로운 로우 킥을 앞세워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 결과,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이끌었다. 이번에도 장신의 후커를 만나 제임스를 상대로 펼쳤던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폴 펠더는 대진 확정 후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후커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녹아웃 시킬 계획”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반면, 댄 후커는 뛰어난 스트라이킹 능력을 보유한 장신의 스트라이커다. 그는 에드손 바르보자(20-8, 브라질)에게 데뷔 이래 첫 TKO 패배를 당했지만, 이후 제임스 빅, 알 아이아퀸타(14-6, 미국)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댄 후커는 폴 펠더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자신하며 “펠더를 갑판 의자(Deckchair)처럼 손쉽게 제압할 것”이라며, “이번 대결의 승리로 Top 5에 진입하겠다“고 펠더의 도발에 응수했다.

이외에도 UFN 168의 코메인 이벤트에는 라이트헤비급의 짐 크루트(10-1, 호주)와 미갈 올렉세이주크(14-3, 폴란드)가 맞붙는다. 상승세였던 두 선수는 약속이나 한 듯 작년 9월을 기점으로 침묵기에 접어들었다.

무패 행진의 짐 크루트는 미샤 서쿠노프(15-5, 러시아)를 상대로 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10번의 KO승을 기록한 미갈 올렉세이주크 역시 오빈스 생 프뤼(24-13, 미국)에게 패하며 거침없던 타격이 잠잠해졌다. 짐 크루트와 미갈 올렉세이주크 중 누가 먼저 긴 침묵에서 깨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