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대축전 잠정 연기…전국소년체육대회도 일정 미루기로

입력 2020-03-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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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막식 모습.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대회 참가자에 대한 전염병 예방 및 보호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개최 예정이었던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생활체육계 최대 이벤트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전라북도 일원에서, 전국소년체육대회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대한체육회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라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이다. 2월 23일 기준으로 정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각 대회 개최지 및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역 내 방역관리 강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두 대회의 연기, 일정 조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2010 년 천안함 사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연기됐다. 전국소년체육대회는 2010년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하계방학 중 개최된 사례가 있다. 대한체육회는 향후 정부의 감염병 위기단계 조정 등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양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의 후 각 대회 일정을 재수립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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