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입한 토론토, 미래 밝은 팀 3위…올바른 방향” 美 매체

입력 2020-04-09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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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직 뚜껑을 열지 않았지만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괴물’ 류현진(33)에게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액을 투자한 토론토의 선택에 “올바른 방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 ‘CBS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리빌딩 팀 10개를 꼽았다. 토론토는 3위에 랭크됐다. 매체는 “토론토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나 야스마니 그랜달(시카고 화이트삭스) 같은 선수를 데려오진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과 계약을 맺은 건 토론토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929억 원)에 계약했다. 토론토의 역대 투수 최고액 투자였다. 투타에 걸쳐 유망주가 즐비한 토론토는 당장 대권 도전에 나설 팀이 아니다. 지난해 빅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류현진이 ‘에이스’로 버텨주며 유망주의 성장 시간을 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미 현지에서도 토론토의 이러한 기대가 실현되리라고 분석하고 있다. 매체는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을 기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적당한 시점에 네이트 피어슨도 투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레로와 비셋은 ‘역대급 재능’으로 불리는 타자 유망주다. 피어슨은 시속 160㎞에 달하는 속구를 뿌리며 스프링캠프 내내 주목받았다. 류현진이 이들의 성장 시간을 벌어준다면 성공적인 리빌딩이 가능하다.

매체는 “보스턴의 성적에 따라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까지 노려볼 만하다. 이는 2016년(와일드카드) 이래 최고 성적”이라고 분석했다. 토론토의 투자는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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