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강병현. 사진제공 | KBL
창원 LG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강병현(35·193㎝)과 재계약했다.
LG는 7일 “강병현과 계약기간 2년, 보수총액 2억 원(연봉 1억8000만 원·인센티브 2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LG와 강병현의 FA 계약 과정은 순조로웠다. 강병현은 2019~2020시즌 정규리그 42경기에 출전해 평균 5.8점·2.5리바운드·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드러지는 성적은 아니지만, 팀 내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건강을 잘 유지하며 전력누수를 최소화했다. 특히 수비에서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잘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주장을 맡아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도 잘 해냈다. LG로선 애초부터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조성원 감독(49)도 구단에 강병현과 재계약을 요청했다. 조 감독은 지난달 27일 KBL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외부 FA보다는 내부 FA 선수들을 잡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병현 역시 LG와 재계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2년 전 LG로 이적해오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출전시간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LG에서 두 시즌 동안 많은 기회를 얻으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고, 선수로서의 가치도 높일 수 있었다”며 “또 한 번의 이적을 생각하기보다는 LG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선수생활 말년을 LG에서 장식하게 된 강병현은 “나를 믿고 계약을 한 구단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내 농구인생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팀이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G와 강병현의 재계약은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이 폐지된 올해 남자프로농구 FA 시장에서 가장 먼저 공식화된 ‘1호 계약’이 됐다.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타 구단의 FA 계약 소식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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