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곡점 절실한 한화, 회복 느린 하주석·오선진에 ‘걱정’

입력 2020-06-02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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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하주석(왼쪽)-오선진. 스포츠동아DB

8연패의 충격 속에 최하위로 떨어진 한화 이글스는 애가 탄다.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당장 1군 엔트리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복귀 전력이 마땅치 않다.

마운드와 타선이 동반부진에 빠졌다. 1일까지 팀 평균자책점은 5.22로 8위, 타율은 0.242로 꼴찌다. 특히 득점생산에 앞장서야 할 클린업트리오의 부진이 뼈아프다. 3~5번 타순의 타율이 0.223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아 득점난에 허덕이는 중이다. 이 때문에 최소실점에 대한 압박감이 큰 마운드도 토종 선발진의 붕괴와 함께 흔들리고 있다.

돌파구 역시 보이지 않는다. 보통 부상자가 많은 팀의 경우 해당 선수들이 회복해 전력에 가세하면서 힘을 되찾기 마련이지만, 한화는 그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운 처지다.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5월 18일 나란히 전열을 이탈한 주전 유격수 하주석과 멀티 내야수 오선진의 회복속도가 더딘 까닭이다. 당초 4주의 재활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통증을 느끼고 있어 6월 내 복귀는 어렵다.

한화 한용덕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진다.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한 감독은 “(하)주석이와 (오)선진이는 재활군에서 치료를 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예상으로는 6월 안으로 돌아오기 어렵다. 7월에나 합류가 가능할 것 같다”며 “아직 정식으로 보강훈련을 소화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핵심타자인 김태균의 복귀 시점을 두고도 고심을 거듭하는 중이다. 시즌 타율이 0.103으로 떨어진 그는 타격부진으로 5월 20일 1군에서 말소된 이후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2일 서산에서 자체 청백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취소되면서 판단을 내리기 어려워졌다.

대전|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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