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드라이브’ 수원FC, 벨트비크 합류로 공격 업그레이드

입력 2020-07-1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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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비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 수원FC가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K리그1(1부)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29·남아프리카공화국)가 합류한다.

K리그 이적시장에 밝은 관계자는 15일 “벨트비크가 수원FC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됐다. 수원FC와 전북의 협상이 마무리됐고, 선수도 동의했다. 공식 발표만 남았다”고 말했다. 수원FC 김호곤 단장도 “벨트비크 영입이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인정했다.

수원FC는 올해 K리그2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에서 6승1무3패(승점 19)로 선두다.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해 막강 전력을 구축한 대전하나시티즌을 비롯해 제주 유나이티드,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등과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막강한 화력이 인상적이다. 10경기에서 21골을 몰아쳤다. 안병준이 9골로 K리그2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외국인선수 마사가 4골로 그 뒤를 받치고 있다. 확실한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벨트비크가 가세하면 좀더 다양한 공격 옵션을 장착할 수 있다.

올해 K리그를 처음 경험한 벨트비크는 1골에 그쳤지만 충분한 출전을 보장받지 못한 영향이 크다. 전북은 22세 이하 선수 의무출전 규정에 따라 조규성을 주전 공격수로 활용해왔고, 벨트비크는 서브 자원에 가까웠다. 전북은 오래 공들인 최전방 자원 구스타보(브라질)를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하면서 벨트비크와는 결별을 택했다.

벨트비크를 원하는 구단들이 많았지만 최종 행선지는 수원FC로 결판났다. 또 한 번의 K리그1 승격 동화를 만들어가는 수원FC에 벨트비크는 천군만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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