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출신’ SB 하세가와 유야 코로나19 확진, 개막 후 첫 경기취소

입력 2020-08-02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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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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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6월 19일 뒤늦게 개막한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개막 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산케이스포츠 등은 1일 “소프트뱅크 외야수 하세가와 유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2일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소프트뱅크 호크스-세이부 라이온즈전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구단에 따르면, 하세가와는 7월 31일 미열 증세를 보여 1일 PCR 검사를 받은 뒤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구단 측은 1·2군 선수 전원과 직원들에게 모두 PCR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7월 28일부터 소프트뱅크와 2군경기 3연전을 치렀던 한신 타이거즈 구단은 2일 “검사 결과 하세가와와 밀접 접촉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에 하세가와가 경기에 나섰던 터라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하세가와는 옆구리 통증으로 7월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2군에서 재활과 실전감각 회복에 힘썼다. 이 과정에서 구도 기미야스 1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 직원과 직접 접촉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군에 머물고 있는 1군 선수 또는 직원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하세가와는 올 시즌 1군 1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7(37타수 11안타), 1타점, 출루율 0.422의 성적을 거뒀다. 2013시즌에는 0.341의 타율로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올랐으며, 통산 1144경기에서 타율 0.290(3711타수 1076안타), 72홈런, 409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4시즌까진 팀의 핵심 타자로 활약했으나, 2017시즌부터 나카무라 아키라~야나기타 유키~우에바야시 세이지의 외야진이 완벽하게 구색을 갖추면서 출장 빈도가 크게 줄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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