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프리뷰] 순위 요동치는 중위권, LG-KIA 3연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20-08-0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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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왼쪽)-KIA 이민우. 스포츠동아DB

LG 윌슨(왼쪽)-KIA 이민우.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KBO리그 중위권의 순위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3일 현재 4위 LG 트윈스(40승32패)부터 8위 삼성 라이온즈(35승38패)까지 격차가 5.5게임에 불과해 언제 어떻게 순위가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4~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4위 LG와 5위 KIA 타이거즈(38승32패)의 주중 3연전이 주목 받는 이유도 그래서다.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음은 물론이고, 상위권 도약까지 노릴 수 있기에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게다가 양 팀은 11~13일, 18~20일 잠실 경기까지 3주 연속 주중 3연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이번 맞대결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유일한 만남이었던 5월 29~31일 광주 3연전에선 LG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LG는 이미 이번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모두 공개했다. 4일 타일러 윌슨이 선봉에 서고 이민호~임찬규가 뒤를 잇는다. 윌슨은 최근 투구동작에 따른 논란으로 조정기간을 거쳤는데, 4일 경기가 동작을 수정한 뒤 첫 경기라 관심이 쏠린다. 류중일 LG 감독은 “지금 바꿔놓은 동작이면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고 했다. 덧붙여 “준비보다는 이겨야 한다. KIA는 중위권 다툼을 하는 팀이니 앞으로 맞대결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A는 4일 이민우를 내보낸다. 7월 19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6일만의 등판이다. 5월 30일 LG전서 7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8삼진 2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5일과 6일에는 양현종~애런 브룩스의 출격이 유력하다. 선발 매치업에선 크게 밀리지 않지만, 지난 주 4경기에서 7득점(경기당 1.75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올 시즌 LG 상대 2홈런 포함 7타수 5안타(타율 0.714),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한승택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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