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았나 나빴나?’… 김광현, PIT전 행운과 불운 동시에

입력 2020-08-28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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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운이 좋았던 것일까 나빴던 것일까?’ ‘KK'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 경기 내에서 행운과 불운을 동시에 겪었다.

김광현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6회까지 80개의 공(스트라이크 52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3개.

하지만 김광현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결국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물론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광현은 2경기 연속 호투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즌 4경기에서 16 2/3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 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김광현은 이날 팀 동료의 호수비와 실책에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했다. 우선 타일러 오닐은 김광현의 도우미 역할을 했다. 장타를 막았다.

만약 오닐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김광현의 이날 성적은 대량 실점 후 강판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호수비만 나온 것은 아니었다.

김광현은 4회 무사 상황에서 3루수 브래드 밀러의 황당한 송구 실책으로 순식간에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고, 결국 선제 실점했다.

또 김광현은 6회 역시 무사 상황에서 퀄튼 웡의 실책으로 또 위기를 맞았다. 6회에는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타를 유도해 스스로 탈출했다.

두 번의 실책 모두 매우 일반적인 상황에서 나온 황당한 것. 김광현의 이날 피츠버그전은 한 경기 내에서 행운과 불운이 극과 극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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