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안타 1위’ WSH 터너, 만개한 기량… wRC+ 무려 184

입력 2020-09-02 0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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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터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까지 비교적 평범한 성적을 낸 내야수 트레이 터너(27, 워싱턴 내셔널스)가 최근 놀라운 타격감을 바탕으로 만개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터너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32경기에서 타율 0.377와 7홈런 18타점 28득점 49안타, 출루율 0.431 OPS 1.077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타율, 안타 1위. 또 출루율과 OPS에서는 각각 7위와 4위에 해당한다. 또 터너는 FWAR 1.8로 이 부문 7위에 올라있다.

이어 터너의 wRC+는 184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터너의 wRC+는 117. 또 그 이전 두 시즌의 wRC+는 각각 104와 105였다.

물론 이는 일시적일 수 있다. 터너가 최근 4경기에서 안타 15개를 몰아쳤기 때문. 하지만 그 이전의 OPS 역시 0.970으로 지난해까지의 평균 0.815를 상회한다.

메이저리그 6년차의 터너는 지난해 122경기에서 타율 0.298와 19홈런 57타점 96득점 155안타, 출루율 0.353 OPS 0.850을 기록했다.

유격수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리그 정상급의 타자로 분류하기는 어려웠다. 오히려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 플레이가 강점인 선수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터너는 이번 시즌 중반까지 놀라운 타격감을 보이며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선수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종합 성적인 FWAR에서 터너 위에 있는 선수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쉐인 비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무키 베츠, 앤서니 렌던, 다르빗슈 유 뿐이다.

렌던의 이적 후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후안 소토(22)에 비해서도 오히려 더 나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터너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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