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난 구창모·김원중·조상우 등 6명, 생애 첫 ★은 당연한 결과

입력 2020-09-07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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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롯데 김원중-키움 조상우. 스포츠동아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별들의 잔치’에 나설 순 없지만, 자격만큼은 충분히 인정받았다. 올 시즌 반짝반짝 빛난 6명의 별들이 오직 팬들의 투표로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KBO는 7일 ‘2020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 최종 결과를 공개했다. 딕슨 마차도(롯데 자이언츠)가 84만9441표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생애 처음 베스트 12로 선정된 6명의 토종 선수가 눈에 띈다. 주인공은 드림 올스타 김원중, 구승민(롯데 자이언츠)과 나눔 올스타 구창모, 강진성(이상 NC 다이노스), 박준표(KIA 타이거즈), 조상우(키움 히어로즈)다. 이들 모두 포지션별 2위를 넉넉히 제치며 이견 없는 올스타가 됐다.

전반기 가장 빛난 별은 구창모다. 지독한 염증으로 7월말 이후 한 달 넘게 등판이 없지만 전반기 13경기에서 거둔 9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55의 성적만으로 당당히 별을 달았다. 강진성은 시즌 초 ‘1일1깡’ 신드롬을 일으키는 등 7일까지 82경기에서 타율 0.338, 12홈런, 54타점으로 팀의 선두 사수에 앞장서고 있다.

‘강속구 클로저’ 조상우도 40경기에서 4승3패25세이브, ERA 1.76으로 나눔 올스타 뒷문지기로 뽑혔다. 지난해 20세이브로 이 부문 6위에 오른 게 최고 순위인데, 올해는 생애 첫 개인타이틀 획득이 눈앞이다. 박준표 역시 31경기에서 4승무패10홀드, ERA 1.39로 펄펄 날고 있다. 30이닝 이상 등판한 투수들 중 ERA 최저 1위다.

구승민과 김원중은 롯데의 뒷문을 철저히 틀어막고 있다. 지난해까지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지 못했던 김원중은 올해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옮겼고, 7일까지 15세이브 고지를 넘어섰다. 지금 페이스대로면 커리어 첫 20세이브도 유력하다. 김원중과 그라운드 안팎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는 셋업맨 구승민 역시 ‘커리어 하이’ 기록에 임박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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