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시작되는 유럽 빅5 리그… 손흥민, 개인 최고 시즌 만들까

입력 2020-09-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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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프로축구 5대 빅리그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나란히 이번 주말 개막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는 19일 기지개를 켠다. 프랑스 리그앙은 가장 먼저 개막해 이미 팀당 1, 2경기를 소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새 시즌을 향한 본격 도전을 시작한다. 잉글랜드 무대에는 손흥민(28·토트넘)이 유일하다. 프리메가리가에선 이강인(19·발렌시아)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는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가장 많다. 황희찬(24·라이프치히), 권창훈(26), 정우영(21·이상 프라이부르크), 지동원(29·마인츠)이 출격대기 중이다. 또 분데스리가2(2부)에는 이재성(28·홀슈타인 킬)과 백승호(23·다름슈타트)도 있다. 리그앙의 황의조(28·지롱댕 보르도)는 시즌 초반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토트넘 공격의 중심축이다. 프리시즌 경기에선 부동의 주전 원톱 공격수 해리 케인의 공백으로 최전방 공격수까지 맡아 팀 공격을 이끄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프리시즌 4경기에서 총 4골을 터트리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손흥민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는 또 있다. 올해 10월과 11월로 예정됐던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잔여경기가 모두 내년으로 연기됐다. 당분간 국가대표팀 차출에 대한 부담 없이 소속팀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병행한다. 유로파리그에는 예선 2라운드부터 나선다. 내년 A매치 일정이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1월까지는 장거리 이동에 따르는 부담이 전무하다.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소속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심스럽지만 역대 한 시즌 최고 성적도 노려볼 만하다.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 이후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시즌은 2016~2017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4골을 넣는 등 한 시즌 동안 각종 대회에서 총 21골을 작렬했다. 이는 유럽무대에서 뛴 한국선수의 역대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이었다. 2019~2020시즌에는 코로나19의 여파와 팔 골절상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프리미어리그 어시스트 랭킹 4위(10개)에 올랐다. 리그(30경기)에서만 총 11골·10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며 ‘10(골)-10(도움)’ 고지까지 밟았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함께 첫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프리미어리그, 유럽클럽대항전, FA컵, 리그컵 등 어느 대회에서도 아직 우승 메달을 따내진 못했다. 2020~2021시즌에는 우승 멤버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 출발은 14일 오전 0시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치를 개막전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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