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시점에 부상자 발생이 안타까운 울산 현대&부산 아이파크

중요한 시점에 부상자 발생이 안타까운 울산 현대&부산 아이파크

갈 길 바쁜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에 부상 이슈가 터졌다.

울산은 축구국가대표팀에 발탁됐던 측면 미드필더 이청용(32)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왼쪽 풀백 홍철(30)마저 A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부상이 확인돼 돌아왔다. 홍철은 K리그 경기를 마친 뒤 정상적으로 A대표팀 소집에 응했지만, 훈련 과정에서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정밀검사 결과 인대 손상으로 드러나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던 오른쪽 수비수 김문환(25)도 부상으로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한 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떠났다. 김문환은 햄스트링에 문제가 발생했다. 근육 파열은 아니지만, 근육 일부 손상이 발견돼 9일 펼쳐진 올림픽대표팀과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1~2주는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당분간은 쉬어야 한다.

스포츠동아DB

울산과 부산은 ‘하나원큐 K리그1 2020’ 잔여경기가 매우 중요한 팀들이다. 울산은 전북 현대와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3경기를 남기고 울산(승점 54)은 전북(승점 51)에 승점 3을 앞서있다. 18일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부담스러운 원정경기를 치르고 난 뒤 25일에는 안방에서 전북과 맞붙는다. 이청용과 홍철의 회복속도를 지켜봐야 하지만, 둘 없이 경기를 치를 준비도 해야 한다.

부산은 더 급하다. 부산은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다. 승점 24의 부산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1)에 승점 3을 앞서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벌어진 FC서울전에서 2-1로 이겨 한숨을 돌렸지만 안심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18일 수원 삼성, 24일 인천을 상대한다. 좌우 풀백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팀 사정상 김문환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김문환의 결장이 길어진다면 부산으로선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