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 마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잘 살린 뒤 마운드의 힘을 보여준 탬파베이 레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2승 무패로 앞서나갔다.
탬파베이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CS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1회 결승점을 냈다.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얻은 2사 1-2루 상황에서 매뉴얼 마고가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에게 3점포를 터뜨린 것.
이후 탬파베이는 선발 투수로 나선 찰리 모튼이 숱한 위기 속에서도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구원진 역시 4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또 탬파베이는 7회 마이크 주니노의 1점 홈런이 터지며 점수를 4-1로 벌렸고, 9회 1점을 내줬으나 결국 4-2, 2점차 승리를 거뒀다.
탬파베이는 모튼에 이어 6회부터 피터 페어뱅크스, 애런 룹, 라이언 톰슨, 닉 앤더슨을 투입해 2차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9회 마운드에 오른 앤더슨이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1점을 내준 뒤 2사 만루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결국 2점 차를 지켜냈다.
찰리 모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튼은 승리를 챙겼고, 페어뱅크스-룹-톰슨-앤더슨은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거뒀다. 반면 맥컬러스 주니어는 잘 던지고도 패전을 안았다.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 1득점 3삼진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1루 수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다리 찢기 수비로 송구를 잘 받아냈다.
이제 양 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ALCS 3차전을 치른다. 탬파베이가 3차전까지 잡아낼 경우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