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윌슨(왼쪽)-라모스. 스포츠동아DB
류중일 감독은 2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외국인선수들의 복귀 스케줄을 전했다. 팔꿈치 염증으로 4일 부상자명단(IL)에 올라 3주 넘게 이탈 중인 윌슨은 31일 이천에서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한다. 류 감독은 “최대 3이닝 정도가 아닐까 싶다. 예년에 비해 구속이 떨어졌고, 올해 140㎞대 초반을 기록했다. 그 정도가 나온다면 복귀 날짜를 잡을 수 있다. PS 선발이 일단 목표”라고 밝혔다.
라모스는 이보다 빠른 29일 이천 두산전에 출장한다. 라모스는 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발목 통증을 느껴 IL에 등재됐고, 6일 복귀했으나 하루 만인 7일 다시 이탈했다. 류 감독은 “내일 상황을 보고 라모스의 정규시즌 최종전(3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등판을 결정할 것이다. 다만 SK 선발이 박종훈으로 알고 있는데, 그 움직임을 따라갈 수 있을지 고민이다. 최종적으로 코칭스태프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규시즌 6경기에서 18.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한 깜짝 선발 남호의 PS 출장은 불발됐다. LG는 육성선수였던 남호를 8월 30일에 정식선수로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KBO 규정상 8월 15일 이후 등록된 선수는 PS에 출장할 수 없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