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엡스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주 브레이커’ 테오 엡스타인(47)이 깨뜨릴 다음 저주는 무엇일까? 엡스타인 사장이 시카고 컵스에서 물러나며 최고의 FA가 됐다.
시카고 컵스는 18일(한국시각) 엡스타인 사장이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10월 시카고 컵스의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9년 만이다.
엡스타인 사장은 지난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오래된 저주를 깨뜨렸다.
이에 엡스타인 사장의 다음 행보에도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엡스타인 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일단 휴식을 취할 예정.
엡스타인 사장이 계속 메이저리그에 남는다면, 깨뜨릴 저주가 하나 남아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괴롭히고 있는 ‘와후 추장의 저주’.
클리블랜드가 지난 1948년 팀의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바꾸며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저주.
엡스타인이 이끈 시카고 컵스는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를 꺾으며 염소의 저주를 깨뜨렸다. 당시 월드시리즈는 2가지의 저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는 팀으로의 이적도 고려해 볼만 하다. 이 역시 엡스타인에게는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팀은 콜로라도 로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 텍사스 레인저스다.
현대 야구의 프런트 인사 중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엡스타인. ‘저주 브레이커’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