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조국.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 시즌으로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은 정조국(36)이 9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갖고 18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년 1월 월급날이 돌아오면 알 것 같다(웃음)”면서 “선수 정조국은 떠나지만 지도자 정조국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왜 지도자가 되고 싶었을까. 그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데, 그게 바로 지도자다.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지도자를 꿈꿀까. 그는 “그동안 외국인 감독을 포함해 많은 감독을 모셨다. 감독마다 장단점이 뚜렷하다. 잘 메모해뒀다”면서 “요즘은 선수들이 지도자를 평가하는 시대다. 선수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데, 선수들이 인정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정조국은 두 명의 은사를 언급했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와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인데, 그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 대표는 정조국이 2003년 프로 데뷔한 안양LG(현 FC서울) 감독이었다. 정조국은 “철부지이고, 당돌했던 저에게 정말 냉정하게 말씀해주셨다. 아마추어의 한계를 깨닫게 해주셨다”며 따끔한 지적을 떠올렸다. 당시 정조국은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유망주였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그는 “그 때 깨달음이 있었기에 지금의 정조국이 있었다. 그 때 그 기분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남 감독과는 2016년에 이어 은퇴 시즌을 함께 했다. 그는 “감독 이전에 선배로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 많이 이해하고 공감을 해줬고, 내려놓는 방법을 알려줬다. 박수 받고 떠날 수 있게 해준 감독”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조국이 가장 아쉬워한 것은 ‘월드컵’이다. 학창 시절부터 최고로 꼽혔고, 프로에서도 신인상과 득점상, MVP를 거머쥘 만큼 K리그를 대표했지만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해볼 것 다 해봤지만 월드컵 못 나간 게 가장 아쉽다. 변명인지는 몰라도 대표팀에 소집되려고 하면 부상당했다. 또 코칭스태프가 경기를 보러 오면 망쳤다”면서 “선수로서 못 나간 꿈을 지도자로서 꼭 이루고 싶다.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정조국에게 가장 뜻 깊은 시즌은 2016시즌이다. FC서울에서 광주FC로 옮긴 해다. 당시를 떠올린 정조국은 “아들의 한마디가 이적하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주전에서 밀리며 벤치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던 그에게 아들은 “아빠는 왜 경기 안 뛰어?”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 말에 큰 충격을 받았고, 아빠로서 창피했다고 했다. 그 때 이적을 결심했다. 그는 “2015년 겨울의 선택은 굉장히 힘들었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했는데, 그게 아들의 한마디였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광주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20골로 득점상을 받았고, MVP에도 선정됐다. 그는 “그 선택이 잘못됐다면 내 축구인생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었다. 그래서 모든 걸 쏟아 부었다”면서 “그 때 나는 쫓기지 않았다. 마음이 편안했다. 후배들도 그랬으면 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으면 기회는 올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내 공격수들에게도 한마디 건넸다. 그는 “국내 정통 스트라이커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면서도 “누구나 다 호날두, 메시, 손흥민이 될 수는 없다. 성향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다. 누구를 닮지 말고 자기만의 색깔을 가져야한다. 자신만의 특징과 무기들을 하나씩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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