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데이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역대 최악의 계약으로 손꼽히는 크리스 데이비스(34)가 부활할 수 있을까? 데이비스가 부상에서 회복해 2021시즌 부활을 노리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방송 MASN은 10일(한국시각) 데이비스가 오는 2021시즌 경기 출전을 위해 전념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단 16경기에 출전했다. 또 성적은 처참했다. 데이비스는 타율 0.115와 홈런 없이 1타점, 출루율 0.164 OPS 0.337 등을 기록했다.
무릎 부상은 핑계거리에 불과했다. 데이비스의 타격 성적은 이미 오래전에 망가졌다. 지난 2017시즌부터 100 미만의 wRC+를 기록했다.
이미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와 부상 경력, 잃어버린 타격의 정확성까지. 데이비스가 부활할 것이라 예측하는 시각은 많지 않다.
앞서 데이비스는 지난 2013시즌 53홈런, 2015시즌 47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으나 2017시즌부터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2016년 38홈런이 마지막 불꽃.
데이비스는 방망이에 스치기만 해도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를 지녔다. 하지만 그 방망이에 스치는 것이 어려워진 탓이다.
최근 4시즌 동안의 성적은 처참하다. 377경기에서 타율 0.185와 54홈런 147타점, 출루율 0.272 OPS 0.615 등이다. 홈런을 54개나 때린 것이 신기할 정도.
문제는 데이비스의 계약 조건. 볼티모어와 데이비스 사이에는 아직도 2년-46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7년-1억 6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대가다.
타격의 정확성이 조금만 향상 된다면 놀라운 파괴력을 자랑할 수 있는 데이비스. 오는 2021시즌에는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