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주니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주니오였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26골로 득점왕에 오른 주니오는 팬들이 붙여준 ‘골무원’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주니오는 전반 16분 원두재의 패스를 받아 슈팅하는 과정에서 베이징 수비수 김민재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해냈다. 이는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주니오가 직접 선제골(전반 21분)로 연결했다. 주니오는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또 한번 베이징의 골문을 열었다.
주니오의 활약으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울산은 후반 수비에 중점을 둔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주고 상대의 공격을 봉쇄한 끝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조별리그를 포함한 8경기에서 무패행진(7승1무)을 벌이며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재차 과시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