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나성범. 스포츠동아DB
미국으로 내딛었던 발걸음을 다시 한국으로 돌리게 됐다.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진 못했지만 나성범(32·NC 다이노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2021년에 시선을 고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C는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동력을 확보했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에 도전한 나성범은 마감시한인 10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못했다. 나성범은 포스팅 무산 직후 구단을 통해 “도전할 수 있어 기뻤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미련은 없다. 올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2012년 NC에 입단해 1군 8시즌 통산 937경기에서 타율 0.317, 179홈런, 7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6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수년간 ML 스카우트들이 NC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는 물론 창원까지 찾아와 나성범을 관찰했다.
2019년 초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큰 부상을 입어 계획이 꼬였다.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지난해 개막 엔트리 합류에 성공했지만 지명타자로 출장하는 경우가 많았고 주루 능력에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ML에서 관심이 떨어진 첫 번째 이유다. ML 시장 흐름도 나빴다. 외야수 최대어인 조지 스프링어가 아직 행선지를 못 정했으며, 검증된 카드 카일 슈와버도 1+1년 계약에 힘겹게 성공할 만큼 경직돼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10일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얼어붙었고 나성범에겐 불리했다”고 분석했다. FA가 아닌 제약이 많은 포스팅 자격이라는 점도 발목을 잡았다.
나성범은 “다른 기회가 또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 시즌 종료 후 다시 ML에 도전하는 게 첫 번째 시나리오다. 다만 올해도 FA가 아닌 포스팅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KBO 규약 제162조 FA자격요건의 5항을 살펴보면 대졸 선수는 8시즌을 뛴 뒤 FA가 된다. 단 이는 국내 이적의 경우에만 해당되며, 해외진출을 원한다면 고졸 선수와 마찬가지로 9시즌을 뛰어야 한다. FA 자격의 ML행은 2022시즌 종료 후 가능하다.
NC로서는 지난해 창단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 멤버를 올해도 유지하게 됐다. 19승 투수 드류 루친스키, 공포의 8번타자 애런 알테어와 재계약했다. 여기에 잔뜩 동기부여가 된 나성범, 커리어 정점에 올라있는 양의지가 건재하다. 팀 전반에 걸쳐 이탈이 없다. NC 관계자는 “나성범과 2021년 시즌을 같이하게 돼 든든하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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