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원큐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88 승리를 거두며 9연패에서 탈출한 하나원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용인|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부천 하나원큐는 25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용인 삼성생명에 91-88 승리를 거뒀다.
전날(24일) 펼쳐진 아산 우리은행-인천 신한은행전에선 치열한 득점경쟁 끝에 우리은행이 종료 1.4초 전 터진 박혜진의 3점슛에 힘입어 74-73으로 극적인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하루 만에 다시 종료 직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박빙승부가 펼쳐졌다.
하나원큐는 3쿼터까지 65-54로 앞서면서 9연패 늪에서 탈출하는 듯했다. 그러나 4쿼터 중반 신지현(21점·6어시스트)이 5반칙 퇴장을 당한 뒤 삼성생명에 추격을 허용했다. 81-78로 앞선 4쿼터 종료 4.7초 전 삼성생명 김보미(5점)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81-81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하나원큐는 연장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장 종료 37.4초 전 삼성생명 배혜윤(15점)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87-88로 뒤졌지만, 종료 21.3초 전 강이슬(28점·6리바운드)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9-88로 재역전했다. 이후 반격에 나선 삼성생명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하나원큐는 지난달 13일 부산 BNK 썸전(77-74 승) 이후 한 달여 만에 가까스로 승리를 맛봤다. 2021년 첫 승을 따낸 하나원큐(5승18패)는 5위 BNK(5승17패)에 0.5경기 차로 다가섰다.
용인|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