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허문회 감독. 스포츠동아DB
“봤제? 발음 됐제?”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월 28일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 컨디션대로면 댄 스트레일리의 개막전 선발등판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말을 마친 뒤 곧장 홍보팀 직원에게 스트레일리의 이름을 또박또박하게 발음했다고 자랑했다. 부산 사투리가 강한 허 감독은 방송 인터뷰에서 스트레일리의 이름을 말하기 어려워했다. 평소처럼 ‘서떠레일리’로 편히 말해도 됐지만, ‘에이스’의 이름을 또박또박 부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허 감독은 “보시지 않았나. 확실히 신경 안 쓰고 물 흐르듯 하면 자연스럽게 발음이 된다. 하지만 또박또박 발음해야 한다고 의식하면 더 안 된다. 야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선수들에게 ‘이렇게 해야 한다’고 주위에서 얘기할수록 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소한 발음 에피소드도 결국 선수단을 최대한 존중하고 터치하지 않는 허 감독의 철학으로 이어졌다.
허 감독은 매일 사직구장에 출근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이때 선수들을 만나도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자신의 말이 부담으로 다가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타격도 마찬가지다. 허 감독은 롯데 지휘봉을 잡기 전 17년간 타격 파트 코치로 재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라이언 롱 롯데 타격코치도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지도자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허 감독 체제에서 타격 폼에 대한 지적은 많지 않다. 방치가 아니다. 허 감독은 “지도자라면 폼을 얼마나 바꾸고 싶겠나.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폼으로 만들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 스스로는 자신이 가장 좋을 때 폼을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구장 출근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허 감독이 지난해부터 입이 닳도록 강조한 내용이다. 스스로도 야구장에만 나오면 고민이 사라진다고 말해왔다. 스프링캠프 전반부에 대해서도 “모두가 게으름 없이 열심히 훈련했다. 즐기는 게 눈에 보였다. 개인적으로 누구를 쓰고, 누구를 쓰지 못하는 게 아쉽다. 야구가 15명이 하는 스포츠였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허 감독이 새삼 느낀 자율의 힘은 롯데의 많은 것들을 바꾸고 있다.
사직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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