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자양초의 김시후와 산월초의 정아름이 24일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 여자부 결승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보은 | 정지욱 기자
이번 대회는 2019년 이후 2년 만에 열렸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가 될 유망주들이 자웅을 겨룬 이번 대회는 남자 39팀, 여자 22팀이 참가한 가운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여자부는 대전자양초등학교가 산월초등학교를 맞아 5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을 차지했다. 양 팀은 4경기까지 승패를 주고받았다. 대전자양초는 김예원, 신월초는 김민이 우승이 걸린 5경기에 나섰다. 승리는 김예원이 가져갔다. 코트 구석구석에 예리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1세트를 21-17로 승리한 김예원은 2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2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흔든 김예원은 10-4로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끝에 21-16의 승리를 거뒀다. 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7경기를 치러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던 김시후는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남자부 우승은 전통의 강호 당진초등학교에게 돌아갔다. 당진초는 결승에서 의정부G스포츠클럽을 만나 3-1로 승리를 거뒀다. 당진초는 1경기를 내줬지만 이현석(2경기), 이정규(3경기), 진건호(4경기)가 내리 승리를 따내면서 정상에 올랐다. 4경기에 나선 진건호는 의정부G스포츠클럽의 이서우를 맞아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9년 봄철대회 3위를 차지했던 당진초는 2년 만에 펼쳐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호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보은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