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옐리치, 개막전서 멀티히트 ‘부활 시동’

입력 2021-04-02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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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2일(한국시간) 미네소타전 9회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2일(한국시간) 미네소타전 9회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실망스런 성적을 남긴 크리스티안 옐리치(30·밀워키 브루어스)가 2021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타점을 기록하며 올시즌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옐리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5타석 4타수 2안타 1타점 1사사구 2득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친 옐리치는 3회말 2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옐리치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오마르 나르바에스의 적시타 때 득점도 올렸다.

7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옐리치는 팀이 2-5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1,2루에서 추격을 알리는 1타점 적시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밀워키는 옐리치의 적시타에 이어 계속된 2사 2,3루에서 트레비스 쇼의 2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말 한 점을 추가,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19시즌 타율 0.329 44홈런 97타점 OPS 1.100로 맹활약한 옐리치는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 타율 0.205 12홈런 22타점으로 급추락 했다. 올 시범경기서 타율 0.393(28타수 11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부활을 예고한 옐리치는 이날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으며 올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양팀은 4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코빈 버네스(밀워키)와 호세 베리오스(미네소타)가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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