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브리핑] SSG, ‘내복사근 손상’ 르위키 공백 2년차 오원석이 메운다

입력 2021-04-18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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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외국인투수 아티 르위키(29)의 공백을 2년차 좌완투수 오원석(20)으로 메운다.
SSG 김원형 감독은 1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오원석이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르위키는 16일 인천 KIA전에 선발등판했으나, 1.1이닝(2안타 1볼넷 2삼진 2실점) 만에 교체됐다.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3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첫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던 르위키의 공백은 SSG에 큰 악재다. 대체자로 낙점 받은 오원석은 야탑고 출신으로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대 초반으로 빠르진 않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다. 제구도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원석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7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선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그 뒤 4경기에선 6.1이닝 동안 3안타 무4사구 9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15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선 4이닝 1안타 무4사구 5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김 감독은 “(오)원석이의 선발 투입 시점을 보고 있었다”며 “원석이가 중간에서 첫 경기를 제외하면 다 좋았다. 어느 시점에 활용할지 고민했고, 스프링캠프 때도 선발 후보로 분류하고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오원석이 선발투수로도 제 몫을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김 감독은 “탠덤(1+1)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매 경기 선발투수의 역할은 굉장히 크다. 선발투수가 무너지면 중간에도 과부하가 걸리는 만큼 늘 대비해야 한다. 퓨처스(2군)팀에서 정수민, 김정빈 등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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