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박정음’ 간절함으로 만든 팀 연패 탈출

입력 2021-04-25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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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1, 2루 키움 이지영이 역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간절함으로 뭉친 두 야수가 키움 히어로즈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포수 이지영과 외야수 박정음이 그 주인공이었다.

키움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벌였다. 앞서 2경기를 SSG에게 내준 키움은 승리가 절실했다. 최근 7연패에서 벗어나며 겨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홈에서 SSG를 상대로 다시 연패를 당했기 때문이었다. 홈에서 스윕패를 당한 채 한 주를 마무리하는 것은 최악의 경우였다.

키움은 선발투수 김정인이 SSG 강타선을 5이닝 2실점으로 묶으며 호투했다. 제이미 로맥에게 2점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선발투수로 제 몫을 다 했다. 2번째 투수 김태훈이 1점을 더 내줘 1-3까지 몰렸지만, 7회, 8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이용규의 1타점 적시 3루타로 2-3까지 따라간 키움은 8회말 서건창의 볼넷, 김웅빈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병살타를 쳐 한점을 뽑는 데 그쳤다.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뒷맛이 씁쓸하게 남은 공격이었다. 키움으로서는 상황을 뒤집을 점수가 반드시 필요했다. 후속타자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여기서부터 키움 선수들의 간절함이 발휘됐다.

송우현의 중전안타로 2루까지 간 박병호는 대주자 박정음과 교체됐다. 2사 1·2루라는 절호의 찬스. 타석엔 경기 전까지 타율 0.133로 부진한 이지영이 들어섰다. 단 한 개의 안타가 필요했던 이지영은 서진용의 공을 그대로 밀어 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짧은 안타를 때렸다.

키움 박정음. 스포츠동아DB



2아웃이었지만 홈을 노리기에는 짧은 안타였다. 그러나 대주자로 출전한 박정음의 간절함이 팀을 살렸다. 박정음은 전력질주로 홈을 노린 뒤 정확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포수의 태그를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비디오판독까지 간 판정은 원심 그대로 세이프가 유지되면서 키움이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9회초에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올리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1할 대의 포수와 대주자가 만든 간절한 1점은 팀 연패를 끊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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