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테임즈, 데뷔전에서 아찔한 부상…시즌 아웃 가능성 제기

입력 2021-04-28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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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테임즈(오른쪽)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 후 1군 데뷔전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에릭 테임즈(오른쪽)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 후 1군 데뷔전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에릭 테임즈(35·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었다. 시즌 아웃 가능성이 크다.


테임즈는 27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테임즈의 일본프로야구 데뷔전이었다. 두 타석에서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난 뒤 3회말 수비 때 사달이 났다. 1사 1·2루에서 야쿠르트 호세 오수나의 안타가 테임즈에게 향했다. 좌익수 바로 앞에서 바운드가 크게 튀었고 테임즈는 펄쩍 뛰어올라 포구했다. 그는 착지 직후 우측 다리를 잡은 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온몸을 뒤틀었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요미우리는 “정밀검진 결과 우측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아킬레스건 파열상은 큰 부상이다. 복귀까지 6개월 이상은 걸린다. 시즌 아웃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라 타츠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어쩔 수 없다”는 말로 답답함을 드러냈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3년간 KBO리그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리그 최초 40홈런-40도루 고지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바 있다. 2017시즌부터는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주전으로 뛰며 ‘역수출’ 성공 사례를 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요미우리와 2년 550만 달러(약 62억 원)에 계약했지만 연초부터 꼬였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새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을 불허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그는 지난달 29일 일본에 도착했다. 2주 자가격리 후 2군에서 9경기 타율 0.500, 4홈런을 기록, 1군으로 올라왔지만 데뷔전에서 쓰러졌다.

장은상 기자 aw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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