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 전희철 신임 감독. 스포츠동아DB
서울 SK가 재도약을 위해 사령탑을 교체하고 새 출발에 나섰다.
SK는 전희철 수석 코치(48)를 팀의 제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전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은 3년이며 기존의 문경은 감독(50)은 기술 자문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이번 감독 교체는 팀 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그룹 고위층의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 SK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를 받았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실망을 샀다. 결국 24승30패로 8위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문 감독은 2021~2022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룹 회의를 통해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선수시절 한국농구를 대표하는 파워포워드로 이름을 날린 전 신임 감독은 2008년 은퇴한 이후 SK에서 전력분석코치, 2군 감독, 구단 운영팀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았으며 2011년부터 10년 간 팀의 수석코치로 경력을 이어왔다. 오랜 기간 코치로 자리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고 선수들의 특징, 선수단 분위기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전 신임 감독은 새 사령탑 적임자였다. 전 신임감독은 “SK의 미래를 이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문 감독께도 감사를 드린다. 문 감독이 쌓은 성과를 이어받아 SK를 최고의 농구 팀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10년간 팀을 이끈 문 감독에 대한 감사의 뜻도 잊지 않았다. 문 감독은 SK 사령탑을 역임한 10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 정규리그 우승 2회, PO진출 5회 등의 성과를 냈으며 선수 육성에도 힘을 기울여 팀의 기반을 잘 닦았다. SK 구단은 “지난 10년간 팀을 잘 이끌어준 문경은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전희철 체제가 된 SK는 빠른 시일 안에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무리 짓고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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