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필라델피아전 5이닝 7피안타 4K 1실점 ‘노 디시전’

입력 2021-04-30 0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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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3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3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시 만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역투를 펼치며 시즌 2승 요건을 채웠으나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광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실점 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총 투구수는 84개.(스트라이크 51개) 평균자책점도 3점 대로 낮췄다.(종전 4.15)

김광현은 0-1로 뒤진 5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카펜터가 역전 3점포를 작렬시키며 김광현은 극적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그러나 불펜진이 7회초 2실점,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김광현의 승리는 날아갔다.

김광현은 1회초 앤드류 멕커친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알렉 봄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리스 호스킨스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 시켰으나 J.T. 리얼무토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오두벨 에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 투구를 마쳤다.

2회초에는 스캇 킹게리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로만 퀸에 좌전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닉 메이튼을 유격수 땅볼, 투수인 애런 놀라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 했다.

김광현은 3회초 선두타자 멕커친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봄을 3루수 땅볼로 유도, 멕커친을 2루에서 잡고 호스킨스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 시켰으나 리얼무토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 첫 실점했다. 에레라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 선두타자 킹게리에 우전 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퀸의 3루수 땅볼 때 킹게리를 2루에서 잡은 뒤 퀸의 도루 시도를 견제구로 잡아냈다. 메이튼에 다시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놀라를 초구에 투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5회초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멕커친을 헛스윙 삼진, 봄을 중견수 뜬공, 호스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석에서는 9번타자로 3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섰으나 쓰리번트 아웃(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김광현은 지난 18일 올해 첫 등판 상대였던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 24일 신시내티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빅리그 진출 후 개인 최다인 삼진 8개를 잡으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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