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e스포츠로 한 판 붙자”…한·중·일 자존심 대결

입력 2021-06-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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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한중일 이스포츠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승범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김혁수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유진룡 조직위원장,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이지훈 총감독, 유승민 IOC 선수위원,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25일 열린 한중일 이스포츠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승범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김혁수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유진룡 조직위원장,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이지훈 총감독, 유승민 IOC 선수위원,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9월 올림픽공원서 열린다

LoL·배그·클래시로얄·PES·던파
정식종목 4개·시범종목 1개 선정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한국과 중국, 일본의 e스포츠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3국 정부가 주도하는 첫 e스포츠 국가대항전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수단과 임원 등 130여 명과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LoL’ ‘배그’ 등 정식 종목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e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e스포츠 국가대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풀뿌리부터 프로를 잇는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대회는 3국이 매년 순환해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 해 11월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올해로 순연됐다.

조직위는 지난해 2월 출범했으며, 총 아홉 차례의 전체회의를 열고 종목 선정규정 및 선수 선발규정을 수립하면서 대회를 구체화해왔다. 3국 협회 간 실무협의체도 조직돼 주기적인 회의를 진행했고, 협의를 거쳐 정식종목 4개와 시범종목 1개를 선정했다.

정식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클래시 로얄’, ‘PES 2021’, 시범종목은 ‘던전앤파이터’가 선정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도자 및 선수 선발규정을 토대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출범했으며, e스포츠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상임위원회와 20인으로 구성된 종목별 소위원회가 대회 총감독과 종목별 선수단을 선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첫 단추로 이지훈 젠지e스포츠 상무를 총감독으로 추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이번 대회는 e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2022 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개최에 앞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유진룡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한중일 3국 정부가 e스포츠 대회의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최초의 정부 주도 국가 대항전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뜻깊다”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출전을 비롯해 이후 올림픽 진입에 대비하는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일대에선 첫 번째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를 기념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부대행사인 게임문화축제도 함께 열린다. 여러 게임사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게임 체험, 게임 이해하기 교육, 오케스트라 연주, e스포츠 선수 팬미팅, 플리마켓, 캐릭터 포토존, 중소기업 게임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조직위는 넥슨, 크래프톤과 2021 한중일 이스포츠대회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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