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라운 홈런포를 바탕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모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오타니 쇼헤이(27)가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LA 에인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31호 홈런을 노린다. 홈런 31개는 지난 2004년 마쓰이 히데키가 기록한 아시아 출신 한 시즌 최다 홈런.
오타니는 지난 3일 볼티모어전에서 홈런 2방을 때리며 29-30호를 기록했다. 이제 마쓰이의 기록에는 단 1개만이 남았다.
현재 오타니의 홈런 기세라면, 4일 경기에 홈런을 때리지 못한다 해도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새 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달에만 13개의 홈런을 때리며 기세를 올렸고, 이달 들어서도 벌써 홈런 2개를 기록했다. 홈런 페이스가 전혀 줄지 않았다.
또 최근 선발 투수로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겪은 큰 부진 역시 홈런 생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4일 볼티모어의 선발 투수로 나서는 호르헤 로페즈와의 상대 전적이 없다. 단 로페즈는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이 5.92에 이를 만큼 부진한 상황이다.
놀라운 홈런 페이스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는 오타니가 전반기 30홈런을 넘어 곧바로 마쓰이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