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황인수‘대회장 박준혁’ 창원 사나이들이 이끈 로드FC 058

입력 2021-07-04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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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사나이들의 열정이 로드몰 로드FC 058 대회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로드FC는 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로드몰 로드FC 058 대회를 열었다. 2010년 로드FC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창원에서 개최한 대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알찬 대회 내용을 구성해 격투기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이번 058 대회는 2019년 12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열린 넘버시리즈였다. 정문홍 회장과 김대환 대표는 오랜만에 다시 케이지로 시선을 집중할 격투기 팬들을 위해 개최지부터 매치업 결정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우선 메인이벤트로 최고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17년 데뷔부터 혜성같이 등장한 미들급 강자 황인수를 타이틀전에 세웠다. 상대 역시 최근 상승세에 올라 탄 오일학을 선택했다.

창원이 고향인 황인수는 당초 미들급 7대 챔피언 양해준과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양해준의 은퇴 및 벨트 반납으로 오일학과 타이틀을 놓고 싸웠다. 그는 오일학을 2라운드 KO승으로 꺾는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 창원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견이 없는 8대 챔피언의 당당한 등극이었다.

황인수가 고향에서 최고의 순간을 만들 수 있는 데에는 숨은 조력자도 있었다. 바로 이번 대회 대회장을 맡은 박준혁 아키우노 종합건설 대표다.
박 대회장은 로드FC를 창원에서 개최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 창원이 고향인 그는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창원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관람할 수 있게 창원시와 계속 협조하며 꼼꼼하게 대회 준비를 진행시켰다.

종합격투기라는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창원시민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으려 애썼다. 지난 6월 4일에는 창원 상남시장에서 대회 관계자와 선수들과 함께 커피 무료 나눔 봉사를 진행해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이번 대회를 여는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이번 058 넘버시리즈는 그야말로 케이지 안팎의 열정이 하나로 뭉친 대회였다. 화끈한 경기력으로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황인수,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 힘을 다한 박 대회장. 창원 사나이들의 화끈한 열정이 058 대회의 성공을 이끌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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