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스포츠동아DB
KBO는 8일 “소형준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6월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소형준은 기자단 투표 32표 중 11표(34.4%), 팬 투표 25만8241표 중 12만1857표(47.2%)를 얻어 총 40.78점으로 NC 다이노스 양의지(34·20.86점)를 따돌렸다. 소형준은 상금 200만 원, 부상으로 75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는다. 또 신한은행 후원으로 소형준의 모교 구리 인창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소형준은 6월 4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ERA)은 0.75에 불과했다. 24이닝 동안 2자책점만 기록했고, 2차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KT는 소형준이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해 8월 5경기에서 4승, ERA 1.57을 올리며 생애 첫 월간 MVP를 차지한 소형준은 올해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순수 신인왕에 오르며 많은 주목을 받은 소형준은 올 시즌 개막 직후 부진으로 한 차례 2군에 다녀오는 등 다소 부침을 겪었다. 5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그는 6월을 최고의 한 달로 장식하며 KT가 단독선두를 질주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