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전반기 결산] 삼성 원태인·KT 강백호, 투·타에서 가장 빛난 별

입력 2021-07-15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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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왼쪽)-강백호. 스포츠동아DB

삼성 원태인(왼쪽)-강백호. 스포츠동아DB

치열했던 2021시즌 KBO리그 전반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의 여파로 예정보다 1주일 빠른 7월 11일로 막을 내렸다. 갑작스러운 리그 중단으로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지만, 전반기 내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1)과 KT 위즈 강백호(22)는 전반기 투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원태인은 전반기 15경기에 선발등판해 10승4패, 평균자책점(ERA) 2.54의 성적을 거뒀다. 9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1.20)과 피안타율(0.231) 모두 수준급이었다. 특히 리그에서 유일하게 전반기에 10승을 채운 투수가 됐고, 토종투수로는 2012년 삼성 장원삼 이후 9년 만에 10승에 선착하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2년간 후반기에 극도로 부진했던(21경기·2승11패·ERA 7.20) 점만 보완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강백호는 1일까지 4할 타율(0.400)을 유지했을 정도로 고감도 타격을 자랑했다. 75경기에서 타율 0.395(271타수 107안타), 10홈런, 61타점, 출루율 0.492, OPS(출루율+장타율) 1.071로 전반기를 마쳤는데, 타율-안타-출루율의 3개 부문에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통산 후반기 성적도 166경기에서 타율 0.324, 29홈런, 111타점으로 강했던 터라 올 시즌 전반기의 좋은 흐름을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들 2명은 모두 전반기의 활약을 인정받아 2020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 승선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여세를 몰아 대표팀의 메달 사냥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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