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상대 온두라스, 독일과 평가전서 ‘인종차별’ 논란

입력 2021-07-18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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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토루나리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에서 한국과 맞붙는 온두라스가 독일과 평가전에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ESPN은 17일 독일 올림픽대표팀의 소셜미디어(SNS)를 인용해 “독일이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당해 경기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독일과 온두라스는 이날 일본 와카야마에서 올림픽 본선에 대비해 30분씩 3피리어드로 연습경기를 치렀다. 각자 22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사달이 난 건 1-1로 맞선 3피리어드 종료 5분전이었다. 수비수 조던 토루나리가(헤르타 베를린)가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는 이유로 독일선수단이 경기장을 떠났다.

슈테판 쿤츠 독일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가 인종차별을 당하면 계속 경기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그런 일을 참을 수 없다. 경기장을 함께 떠난 건 우리의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며 “우리는 심판에게도 얘기했고, 상황이 진정되고 나선 온두라스 측이 우리 벤치로 와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온두라스축구협회는 “경기장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나이지리아계 독일 선수인 토루나리가는 지난해에도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 지난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경기에서 관중석에서 그를 향해 인종차별적 의미의 원숭이 소리 등이 나와 상대 팀에 벌금이 부과되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온두라스는 B조에서 한국,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대결한다. 한국과는 28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D조의 독일은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와 한조에 편성됐고, 22일 브라질과 요코하마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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