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안창림 동메달 “모든 것을 쏟아낸 경기, 후회 없다”

입력 2021-07-27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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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창림 선수와 송대남 코치 /KH그룹 제공


유도 안창림 선수(KH그룹 필룩스유도단)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마침내 태극기를 시상대에 걸었다.

안창림 선수는 26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73kg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창림은 32강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바실리 파비오(이탈리아), 16강 투라예프 키크마틸로크(우즈벡키스탄), 8강 부트불 토하르(이스라엘)에 이어 준결승전, 런던올림 픽 금메달리스트인 라샤 샤브다 투아시빌리(조지아)까지 4경기 연속 연장전인 골든 스 코어 경기를 펼치며 총 31분 49초를 경기하며 체력이 고갈된 상태로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다.

상대는 1번 시드를 배정받은 세계랭킹 2위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였 고, 안창림은 투혼과 투지를 발휘하며, 경기 종료 7초를 남겨두고 공격해오는 상대의 힘을 이용한 전광석화 같은 한 팔 업어치기로 길고 길었던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회 종료 후, 안창림 선수는 “목표였던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아쉽지만 부끄럽지 않게 모든 것을 쏟아 부었기에 후회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까지 올림픽만을 준비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성원해 주신 KH그룹 배상윤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금메달로 보답 못해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 KH그룹은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의 국내 최대 포상금을 내걸었으며, 투혼을 발휘하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 선수에게는 1억원 외 추가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도쿄올림픽 출전에 고배를 마신 김성민(+100KG급), 김잔디(-57KG급)와 지도자들에게도 위로의 말과 함께 특별격려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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