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상 계주팀 예선 탈락…남 400m 38초10 ‘6위’ 충격

입력 2021-08-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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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5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충격의 예선 탈락을 당했다. 절대 강호의 충격적 탈락에 세계가 놀랐다. 미국 육상의 전설 칼 루이스도 SNS에 비판의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탈락 직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크레이번 길레스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설 칼 루이스 “모든 것이 잘못 됐다”
한때 세계 최정상을 자랑하던 미국 육상 남자 400m 계주팀이 2020도쿄올림픽에서 충격의 예선 탈락을 당했다. 5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예선 2조 레이스에서 38초10의 기록으로 6위에 그쳤다. 2개조로 나눠 진행된 예선에선 기록에 관계없이 각조 3위까지 결선에 올랐다. 또 기록 순으로 나머지 2개 팀에도 결선 진출권이 주어졌는데, 38초02의 독일(2조 4위)과 38초08의 가나(2조 5위)에게 돌아갔다.

미국은 이날 트레이본 브롬웰, 프레드 컬리, 론니 베이커, 크레이번 길레스피가 이어 달렸다. 경기 도중 2번 주자 컬리가 3번 주자 베이커에게 배턴을 넘기는 과정에서 호흡이 맞지 않아 주춤했다. 조 6위로 밀려난 결정적 실수였다.

충격적인 결과에 미국 육상의 전설 칼 루이스(60)는 강한 질책을 가했다. 루이스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든 것을 잘못했다”며 “배턴을 넘기는 방법도 잘못됐고, 선수들의 다리동작도 틀렸다. 리더십이 없는 게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한발 더 나아가 “정말 당황스럽다. 내가 본 아마추어육상의 어린 선수들보다 더 나빠 보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혹평했다.

미국 남자 400m 계주팀은 역대 올림픽에서 15차례나 우승한 강호다. 다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로는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이후로는 메달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선은 6일 오후 10시50분 열린다. 37초82, 전체 1위로 결선에 오른 자메이카(1조 1위)가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도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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