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에 없다” 키움, 음주운전 혐의 외야수 송우현 웨이버 공시 요청

입력 2021-08-11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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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외야수 송우현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11일 KBO에 요청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송우현을 전력구상에서 제외한다고 이미 밝힌 상태였다.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가 11일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외야수 송우현(25)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 웨이버 공시 요청은 ‘방출’을 의미한다.


송우현은 8일 오후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송우현의 차량을 이동시킨 대리운전 기사와 송우현의 진술이 엇갈려 혐의가 완전히 입증되진 않았지만, 키움은 혐의만으로도 팀과 리그 전체에 큰 해를 끼쳤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이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


현장 수장의 의사 역시 프런트의 움직임과 일맥상통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0일 고척 KT 위즈전을 앞두고 “송우현은 이제 내 구상에 없는 선수다. 경찰조사가 끝나지 않았고, 징계도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 개인의 일탈로 팀과 리그에 해를 끼쳤다.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키움은 이날 송우현의 웨이버 공시 요청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사과문을 냈다.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소속선수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팬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데 이어 다시 당 구단 소속선수가 음주운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전반기 마무리를 앞두고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28)와 안우진(22)은 원정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타 구단이 이용 중인 호텔에서 외부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어겼고, 이로 인해 KBO와 구단으로부터 출전정지 및 제재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키움은 “클린베이스볼 실천, 윤리의식 강화 등을 위해 선수단 관련 교육을 더욱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우현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송진우 전 한화 이글스 코치의 아들로 주목 받기도 했다. 올 시즌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3홈런, 42타점, 34득점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음주운전 혐의 속에 자칫 선수생명이 끊길 큰 위기를 맞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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