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잭슨(LA 다저스)이 17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2피안타 5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의 12라운드 지명을 받은 잭슨은 올해 더블A와 트리플A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한 뒤 빅리그의 호출을 받았다.
선발 저스틴 브루흘에 이어 2회초 마운드에 오른 잭슨은 선두타자 벤 가멜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제이콥 스탈링스에 볼넷, 그레고리 폴랑코에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로돌포 카스트로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스티븐 브롤트와의 대결에서 보크를 범하며 2사 2-3루의 실점 위기를 맞은 잭슨은 브롤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빅리그 첫 이닝을 마무리 했다.
3회초 첫 타자 박효준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잭슨은 케브라이언 헤이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브라이언 레이놀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헤이즈가 3루까지 뛰다 아웃된 뒤 콜린 모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잭슨은 4회초 가멜을 헛스윙 삼진, 스탈링스를 중견수 뜬공, 폴랑코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냈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잭슨은 선두타자 카스트로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브롤트에 보내기 번트를 내줬다.
박효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헤이즈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레이놀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잭슨은 6회초 시작과 함께 알렉스 베시아와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총 71개의 공을 뿌렸다.(스트라이크 39개)
잭슨은 이색 기록도 남겼다. 야구 통계업체 ‘스태츠 바이 스태츠’는 잭슨이 현대 야구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탈삼진 이상, 4볼넷 이상, 무실점한 최초의 선수라고 전했다.
한편, 다저스는 7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7회말 빌리 맥킨니의 동점 솔로포와 8회말 맥스 먼시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2-1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