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연.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김태연은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회초 두산 이영하를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발사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2루에서 이영하의 3구째 시속 147㎞ 직구를 타격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2점홈런을 쳐냈다.
2019시즌이 끝나고 현역으로 입대해 복무를 마친 김태연은 전역 후 1군에 합류하자마자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8월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타수4안타2타점을 기록하는 등 올해 첫 3경기에서 12타수 9안타(타율 0.750), 4타점의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이후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시즌 첫 홈런을 발사하며 다시 한번 시동을 걸었다.
김태연의 홈런은 1군 데뷔전이었던 2017년 6월 21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김태연은 1군 데뷔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신재영(현 SSG 랜더스)의 초구를 받아쳐 2점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무려 1523일만에 1군에서 홈런을 쳐내며 차세대 거포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