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려 120년 만에 벌어진 9연승 팀 간의 맞대결에서 뉴욕 양키스가 웃었다. 뉴욕 양키스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렸다.
뉴욕 양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뉴욕 양키스는 10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반면 9연승을 달리던 애틀란타는 기세가 한풀 꺾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놀라운 장타력을 자랑한 지안카를로 스탠튼(32). 홈런 포함 3타점을 기록하며 호투하던 애틀란타 선발 후아스카 이노아를 무너뜨렸다.
특히 스탠튼은 0-0으로 맞선 2회 팀의 선두타자로 나서 이노아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이 타구는 스탠튼 특유의 홈런.
스탠튼은 이노아의 87마일 짜리 바깥쪽 변화구를 툭 밀었다. 이는 대개 우익수 앞 안타가 되거나 우익수에게 잡히는 타구. 하지만 이 타구는 담장을 넘었다.
또 스탠튼은 1-1로 맞선 6회 2사 1,2루 상황에서 역시 이노아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빨랫줄 같은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 타구의 속도는 무려 119마일.
이후 뉴욕 양키스는 3-1로 앞선 8회 개리 산체스가 2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를 5-1까지 벌렸고, 결국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로 나선 조던 몽고메리는 5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줬으나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1실점으로 버텼고, 스탠튼의 적시타 덕에 승리를 챙겼다.
선발 몽고메리 이후 나선 뉴욕 양키스의 조나단 로아이시가는 6회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홀드를 챙겼다.
반면 애틀란타 선발 투수로 나선 이노아는 몽고메리에 비해 투구 내용은 좋았으나 스탠튼의 방망이를 막지 못하며 패전을 안았다.
이제 양 팀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뉴욕 양키스는 앤드류 히니, 애틀란타는 찰리 모튼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