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오른 류현진, 캐치볼로 복귀 시동…29일 시작될 뉴욕 양키스 3연전서 복귀?

입력 2021-09-22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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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건강을 회복해 예정대로 돌아올까.


목에 불편을 호소하며 20일(한국시간)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류현진이 복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22일 캐치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기에 짧은 휴식 후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몸 상태를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추가적으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IL 기간 종료 직후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을 열었다.

류현진은 최근 2차례 등판에서 부진했다.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선 2.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에 강판됐다. 이어진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도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2.0이닝 5실점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전혀 과시하지 못했다.

2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로 인해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4.34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미네소타전 이틀 후 목에 불편함을 느꼈고, 검진 결과 염증 소견에 따라 IL에 등재됐다. 목이 다소 결리는 정도의 부상으로 심각하진 않다는 게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의 설명이었다.

IL에 오른 류현진의 복귀가 가능한 시점은 29일이다. 토론토는 이날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홈 3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치르고 있는 양키스와 일전으로, 결과가 중요한 맞대결이다. 올 시즌 양키스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2승무패, ERA 1.88로 강했던 류현진이 복귀준비과정에서 추가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양키스와 3연전 중 한 경기에서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하지만 몬토요 감독은 이에 관련된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피한 채 “류현진의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원론적 얘기만 되풀이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등판해 13승9패를 마크하고 있다. 개인통산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14승)에 1승만을 남겨놓고 있지만, 최근 부진으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경쟁에서도 밀려난 상황이다. 다가올 양키스와 3연전에 맞춰 류현진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팀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큰 선물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토론토가 85승66패, 양키스가 85승67패로 각각 2, 3위에 올라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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