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김민준 눈부신 성장, K리그 U-22 룰이 만든 선순환

입력 2021-09-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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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9일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전북현대와 경기에서 울산현대 김민준(왼쪽에서 첫 번째)이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스포츠동아DB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유스 출신 쑥쑥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U-22 룰(22세 이하 의무출전 규정)’ 도입으로 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해 미래 한국축구의 대들보로 성장하고 있다. 주인공은 김민준(울산현대), 엄지성(광주FC), 정상빈(수원삼성) 등이다.

K리그엔 U-22 의무출전 규정이 있다. 선발 출전 명단에 반드시 1명 이상의 U-22 선수를 넣어야 하는 룰이다. 5명 선수교체가 도입된 올 시즌 K리그에서는 교체 때 1명 이상의 U22선수까지 투입돼야 5인 교체가 성립된다.

김민준(2000년생)은 울산 현대고 출신이다. 울산대 1학년 재학 중 울산 현대에 콜업됐고 2021시즌 데뷔했다. 현대고 시절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준은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했다. 측면 공격수이지만 중앙으로 파고드는 성향이 강해 김태환과 같은 좋은 풀백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엄지성(2002년생)은 광주 금호고에서 광주FC로 직행하며 2021시즌 데뷔했다. 금호고 시절 2년 연속 U18 챔피언십 개막전 해트트릭의 주인공이다. 그는 소속 팀의 모든 경기에 출전중이다. 다른 U-22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출전시간이 많다. 올 시즌 3골·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는 많지 않지만 프로 무대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고 있다.

정상빈(2002년생)은 수원 매탄고에서 수원 삼성으로 직행해 2021시즌 리그에 데뷔했다. 직선으로 파고드는 움직임과 스피드가 좋았기에 수비능력을 조금 보완한 뒤 윙 백으로 기용됐다. 고학년 때는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상대 수비수 사이의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침투나 슈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수원 입단 첫 해인 2020시즌에는 리그에서 한 경기도 출전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6골·2도움(22경기)을 기록 중이다. 빠른 주력을 앞세운 침투 플레이로 위협적인 상황을 잘 만들어낸다.

이밖에도 K리그 유스 출신 U-22 선수들은 많다. 현대고 출신 오세훈, 매탄고 출신 김태환, 강현묵 등도 내년 항저우아시안 게임을 노리는 미래의 자원들이다. 이처럼 K리그 유스 출신으로 프로에 데뷔해 많은 출전시간을 얻으며 성장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K리그를 넘어 한국 축구의 성장에는 K리그가 자랑하는 유스 시스템과 함께 U-22 규정이 함께하고 있다.

김현빈 학생기자·성일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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