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WC ‘STLvsLAD’… 웨이노vs슈어저 ‘77세 매치업’ 나오나

입력 2021-09-27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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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웨인라이트 vs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덤 웨인라이트 vs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을 것이 유력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LA 다저스. 양 팀의 대결이 성사될 경우 ‘77세 선발 매치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2위에 올라있다. LA 다저스는 서부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1위.

두 팀의 격차는 크다. LA 다저스가 100승 56패 승률 0.641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87승 69패 승률 0.558이다.

단 현재 기세는 세인트루이스의 압승.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16연승 행진을 달리며 구단 신기록을 작성해나가고 있다. 이 기세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질 전망.

만약 이대로 순위가 굳어져 양 팀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게 될 경우, 애덤 웨인라이트 vs 맥스 슈어저의 선발 매치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웨인라이트 1981년생. 슈어저 1984년생. 두 선발 투수의 나이를 합하면 무려 77세가 된다. 노익장과 노익장의 맞대결이 되는 셈이다.

먼저 웨인라이트는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200 1/3이닝을 던지며, 16승 7패와 평균자책점 3.05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4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불혹을 넘긴 나이로 200이닝 투구를 돌파했고, 규정 이닝을 채운 평균자책점 3.05는 지난 2014년 이후로 가장 낮은 기록이다.

이에 맞서는 슈어저는 37세의 나이에 개인 통산 4번째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현재 1순위.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투수다.

슈어저는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174이닝을 던지며, 15승 4패와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232개. 투구 이닝은 비교적 적지만 놀라운 지배력이다.

양 팀이 가진 전력은 승패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LA 다저스의 전력이 월등하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단판 승부.

단판 승부에서는 어떠한 일도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슈어저는 2019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에이징 커브 상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두 투수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될지, 또 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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