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경기에서 중단된 이탈리아의 무패행진…네이션스리그 준결승서 스페인에 1-2 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A매치 역대 최다 무패행진이 37경기에서 멈췄다. 7일(한국시간) 밀라노 산시로에서 벌어진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에서 페란 토레스에게 2골을 내주며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탈리아는 2018년 9월 이후 37경기에서 28승9무를 기록했다. 올 여름 유로2020에선 5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내친김에 네이션스리그 정상까지 노렸지만, 4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의 조직적인 공격에 무너졌다. 전반 17분과 추가시간 페란에게 잇달아 골을 허용했다. 전반 41분에는 주축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해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다. 후반 38분 로렌조 펠레그리니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페인은 11일 오전 3시45분 산시로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유로2012 이후 9년만의 국제대회 우승을 노린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