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해외 게이머 잡아라”…K게임, 콘솔 공략 시동

입력 2021-10-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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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콘솔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멀티 플랫폼으로 제작 중인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엔씨의 ‘리니지W’(위쪽부터).사진제공|엔씨소프트·크래프톤

국내 게임사들,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 주목

넥슨 ‘…매그넘’ 슈팅 + RPG 표방
엔씨 ‘리니지W’ 멀티 플랫폼 준비
크래프톤 ‘칼리스토…’ 내년 출시
펄어비스 ‘붉은사막’ ‘도깨비’ 개발
한국 게임사들이 가정용 게임기(콘솔)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개발 중인 타이틀을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멀티 플랫폼’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과 PC를 넘어 콘솔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콘솔이 인기 있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3N, 멀티 플랫폼 타이틀 개발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이른바 ‘3N’도 콘솔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랫폼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넥슨이 준비 중인 ‘프로젝트 매그넘’도 그 중 하나다. 자회사인 넷게임즈에서 처음 선보이는 PC·콘솔 기반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슈팅에 역할수행게임(RPG)을 결합된 온라인 루트 슈터 장르를 표방한다.

넷게임즈가 쌓아온 RPG 노하우에 3인칭 슈터 전투를 더한 새로운 지적재산권(IP)이다. PC와 콘솔 플랫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은 PC와 엑스박스 이용자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제작 중이다.

엔씨가 11월 4일 출시 예정인 ‘리니지W’도 멀티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리니지W는 모바일은 물론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로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을 통한 크로스 플레이도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엔씨는 내년 서비스 예정인 ‘프로젝트TL’도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세븐나이츠’의 IP을 활용한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글로벌 닌텐도 스위치 e숍에 정식 출시한 바 있다.

펄이버스의 ‘붉은사막’(왼쪽)-넥슨의 ‘프로젝트 매그넘’. 사진제공|넥슨·펄어비스



해외 시장 겨냥 전략
이미 글로벌 흥행작들을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 쏠쏠한 성과를 냈던 중견 게임사들도 신작을 멀티 플랫폼으로 준비 중이다.

‘배틀그라운드’를 PC와 콘솔로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7500만 장 이상 판매한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이란 게임을 내년 PC와 콘솔로 출시할 예정이다. 2320년 목성의 달 칼리스토에 있는 감옥을 배경으로 한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검은사막’을 PC와 콘솔로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킨 펄어비스도 신작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을 PC는 물론 콘솔로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 같은 시도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이다. 콘솔은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글로벌 콘솔 시장 규모는 464억97 00만 달러(56조 원)로 전체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9%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콘솔이 빈약한 한국에서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019년 국내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6946억 원으로, 점유율은 4.5%다. 하지만 성장률은 31.4% 로 가장 높았고, 2022년에는 1조3541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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