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KT 이강철 감독 “우리 선수들, 지난해와 비교해 여유 있어” [KS 1차전]

입력 2021-11-14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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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고척스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중립 경기가 열렸다. 7회말 KT 이강철이 선수를 교체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승장 KT 이강철 감독=기분이 좀 좋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왔다. 팬들과 함께 첫 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쿠에바스는 타이브레이커 때와 오늘을 비교하면 언제가 더 좋았나) 타이브레이커 때가 더 좋았다. 정타가 나왔지만,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해서 참았다. 8회까지 잘 막았다면 완투까지 생각했다. 7회말 3점을 내서 아예 8회 시작할 때부터 교체할까 싶었는데, 김재환 타석에 걸려서 8회 2사에 조현우와 바꿨다. (배정대가 잘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맞아 나가는 모습이 있었다. 한화 2군과 경기할 때도 타이밍이 괜찮았다. 배정대가 살아나면 팀 타선이 더 강해질 수 있다. 홈런이 너무 안 나와서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큰일을 해줬다. 그 때부터 덕아웃 분위기도 확 올라왔다. (실책이 없었다) 그 부분이 승리 요인이었다. 선수들도 지난해와 비교해 여유가 있는 것 같다. (내일 타순은) 이겼으니까 그대로 가야 하지 않겠나. (강백호는 어땠나)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타이틀을 하나도 못 땄지만, 그것을 우승으로 만회하겠다는 의욕이 강하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경기 전에 ‘네가 키가 돼야 한다. 상황에 맞는 타격만 해달라’고 전달했다.
패장 두산 김태형 감독=1패를 안고 가게 됐다.

선수들은 나름 잘해줬고, 곽빈도 잘 던졌다. 2차전 잘 준비해서 1승1패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곽빈을 빠르게 교체한 이유는) 그 정도면 충분히 던졌다고 봤다. 생각보다 정말 잘해줬다. 구속이 초반보다 조금 떨어진 측면도 있었다. (마지막 박세혁 주루가 아쉬웠을 듯하다) 아쉬움이 남는다. 당연히 타구가 잡힐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후에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말아야 한다. (이영하 투구는 어떻게 봤나) 문제없었다. 수비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영하의 밸런스 등에는 문제없다. (타순조정 계획은 없나) 김재환의 뒤에 배치된 양석환이 지금의 타격 밸런스라면 고민을 해봐야 한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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