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전원을 뽑아라” 수베로 감독이 한화 선수들에게 남긴 ‘겨울 숙제’

입력 2021-11-24 13: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화 수베로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49)이 선수들에게 긴 겨울 휴식에 필요한 숙제를 남겼다.

한화는 24일로 마무리훈련을 종료했다. 대전과 서산에서 나뉜 올해 마무리캠프는 테마별로 인원을 분류해 선수 개개인의 실정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으로 진행됐다. 수베로 감독은 마무리캠프를 마치기까지 대전에 남아 선수들을 지도했다. 25일 미국으로 출국해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가족과 함께 비시즌을 보낼 계획이다.

수베로 감독은 24일 선수단의 2021시즌 마지막 미팅을 주재한 뒤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누차 휴식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비시즌만큼은 야구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했다.

그 후 취재진 앞에 선 수베로 감독은 “야구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우리는 10~11개월을 열심히 달려왔다. 선수들은 전원을 뽑고 자기의 가족, 친구들과 뜻 깊은 시간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준 것에 매우 감사하다. 리빌딩 과정에서 올해는 벽돌을 쌓아올리는 해였다. 그 과정을 선수들과 스태프가 모두 잘 소화해줬다”고 격려했다.

휴식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선 “야구선수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루틴들은 당연히 겨울에도 해야 한다. 하지만 그외의 시간에는 야구를 내려놓자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긴 시간 동안 멘탈을 상당히 많이 소모했다. 야구에만 계속 갇혀있으면 선수가 아닌 개인 한사람으로서 전혀 건강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화 수베로 감독. 스포츠동아DB


수베로 감독 또한 가족의 일원으로 돌아갈 것이란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24일)이 마지막 출근이다. 유니폼을 벗고 야구장을 나가는 순간 야구를 내려놓을 것”이라며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 첫째 딸과 손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할아버지로서 애들과 놀아주는 것에 내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시즌 전력보강에 대해선 “프런트와 어제(23일) 저녁에 긴 시간 얘기를 나눴다. 외국인선수, 프리에이전트(FA), 군 전역 선수 등을 놓고 다양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더 상세히 논의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