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직장폐쇄로 차갑게 얼어붙은 메이저리그. 하지만 모든 것이 멈춘 것은 아니다.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김광현(33)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미국 팬사이디드는 27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가 FA 시장에서 김광현을 영입하는 것은 현명한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온 이후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계약은 여전히 비교적 저렴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김광현은 매우 영리한 FA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즉 김광현의 영입이 가성비 측면에서 매우 훌륭할 것이라는 예상.
이어 “김광현은 앞으로 몇 년 동안 견고하게 3~4선발로 뛸 수 있다. 시카고 컵스 로테이션에 어울리는 왼손 선발 투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로 모든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가 해결된 뒤 김광현의 계약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김광현은 비교적 낮은 계약 조건에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왼손 선발 투수로 평가되고 있다. 왼손 선발 투수 자원은 매우 귀하다.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시즌 동안 총 35경기(28선발)에 나서 145 2/3이닝을 던지며, 10승 7패 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27경기(21선발)에서 106 2/3이닝을 던지며, 7승 7패와 평균자책점 3.46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현재 기량만 놓고 볼 경우 하위 선발진에서 충분히 제 몫을 다 해줄 수 있는 선수. 또 왼손 선발 투수라는 강점도 갖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