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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자는 “시설을 놓고 보면 기장에서 연습경기까지 치르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야구장이 많아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의 훈련까지 고려하면, 기장에서 머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캠프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습경기를 위한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기장뿐 아니라 인근 지역을 오가며 프리시즌 경기들을 소화한다는 구상이다.
KT는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수 있지만,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 연휴 기간을 고려해 3일부터 훈련을 개시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선수들의 백신접종 등을 포함한 만반의 준비를 사전에 마칠 계획이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KT는 내부 프리에이전트(FA) 황재균, 장성우를 주저앉히는 데 성공했다. 외부 FA 박병호를 영입하는 등 기존 전력에서 큰 이탈자 없이 타선을 보강하기도 했다. 외국인선수 3명과 계약도 지난 연말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스프링캠프 이전에 기존 선수들의 연봉 계약 역시 원만하게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만큼 핵심선수들의 연봉이 얼마나 오를 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